비트코인 채굴 A to Z: 원리부터 비용·수익성 그리고 주요 채굴 기업

비트코인 채굴의 기본 원리는?

비트코인 채굴(mining)은 새로운 비트코인을 얻는 과정이자 네트워크 거래를 검증하는 방법입니다. 

전 세계 채굴자들은 고성능 컴퓨터로 복잡한 수학 문제(해시 연산)를 풀며 경쟁하고,
먼저 정답을 찾아낸 채굴자가 해당 블록을 추가하면서 비트코인으로 보상을 받습니다

이 과정은 작업증명(Proof of Work)에 기반하며, 마치 위폐 감별처럼 거래의 정당성을 확인하는 역할을 합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약 10분마다 블록 하나씩 생성되도록 난이도가 자동 조정되며, 

초기에는 PC로도 채굴이 가능했지만 현재는 전문 ASIC 채굴기 없이는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난이도가 높아졌습니다

비트코인 공급량과 반감기: 비트코인은 총 2,100만 개로 발행량이 한정되어 있으며, 

2024년 초까지 약 1,950만 개가 채굴되었습니다. 채굴 보상은 약 4년마다 절반으로 줄어드는데, 

2024년 4월 전까지 블록당 6.25 BTC이던 보상이 4월 이후 3.125 BTC로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반감기로 인해 시간이 지날수록 채굴로 얻을 수 있는 비트코인 수량은 줄어들며, 

채굴자들은 동일한 수익을 내기 위해 더 높은 효율성과 더 많은 해시레이트가 필요하게 됩니다.

채굴 장비 – 최신 ASIC 성능과 가격

초기에는 CPU, GPU로 채굴이 가능했지만, 현재는 ASIC(주문형 반도체) 장치만이 비트코인 채굴에 경제성을 가집니다. 

 

최신 ASIC 채굴기는 연산능력(해시레이트)을 테라해시(TH/s) 단위로 측정하며, 성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세계 최대 채굴기 제조사인 비트메인(Bitmain)의 최신 기종 Antminer S21 Hydro는 약 335TH/s의 해시레이트를 내며, 

전력소모 5,360W로 높은 에너지 효율을 보입니다

 

  • 해시레이트 335TH/s
    → 채굴기는 초당 335조 번의 계산을 한다는 뜻입니다. 숫자로는335,000,000,000,000번.
    즉, 계산기를 미친 듯이 돌려서 다른 컴퓨터보다 먼저 정답을 찾으려는 경쟁을 한다고 보면 됩니다.
    해시레이트가 높을수록 당첨 확률이 올라갑니다.

  • 전력 소모 5,360W
    → 채굴기를 돌리면 전기스토브 5개를 동시에 켜놓은 것과 비슷한 전력을 씁니다.
    하루 24시간 켜두면 128킬로와트시(kWh) 정도 전기를 먹는데,
    이는 가정집 한 달 전기 사용량과 맞먹습니다

2025년 기준 대표적인 최신 ASIC 채굴기들의 성능과 가격입니다

비트코인 채굴기 비교

성능 수치는 제조사 공표치 기준. 가격은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

모델 제조사 해시레이트 소비전력 효율 대략적 가격 비고
Antminer S21 Hydro Bitmain 335 TH/s 5,360 W ~16 J/TH $4,200± 수냉 최신
Antminer S19 XP Hydro Bitmain 255 TH/s 5,304 W ~20.8 J/TH $4,100± 수냉
WhatsMiner M56S MicroBT 212 TH/s 5,500 W ~25.9 J/TH $4,300± 수냉
WhatsMiner M50S MicroBT 126 TH/s 3,276 W ~26.0 J/TH $3,000± 공냉
Avalon A1366 Canaan 130 TH/s 3,250 W ~25.0 J/TH $5,500± 공냉
Antminer S19j Pro Bitmain 100 TH/s 3,050 W ~30.5 J/TH $1,500± (중고) 구형

해시레이트가 높을수록 채굴 성공 확률이 높고, J/TH는 낮을수록 전기 효율이 좋습니다.

최신 장비일수록 해시 당 전력소모가 개선되어 전력 효율이 높고, 절대 해시레이트도 크게 증가합니다. 

채굴기 가격은 성능에 비례하며 몇 천 달러(수백만 원) 수준입니다 

그래서... 채굴로 진짜 돈벌 수 있나요?

비트코인 채굴의 수익성은 (채굴된 BTC * 시세) – (전기료 + 비용)으로 계산됩니다. 

손익분기점 도달 시점은 초기 투자금을 모두 회수하는 시점으로, 일반적으로 1~2년 이상을 내다봅니다. 

다만 전기요금이 충분히 낮고, 효율 높은 ASIC을 사용하며, 채굴 난이도 대비 비트코인 시세가 높게 형성될수록 이 기간은 짧아집니다. 

반대로 이 조건들이 불리하면 투자 회수는 불가능해질 수도 있습니다.

채굴 수익이 나려면 다섯 가지 조건이 맞아야 합니다.

  1. 저렴한 전기료 – kWh당 $0.05 이하 수준이 이상적.

  2. 최신 장비 – 높은 해시레이트와 효율이 필수, 구형은 수익성 낮음.

  3. 규모의 경제 – 여러 대 운영해야 단위 비용 절감.

  4. 환경·정책 – 전기 싸고 규제 완화된 지역이 유리, 중국처럼 단속 강하면 불리.

  5. 비트코인 시세 – 가격이 올라야 채굴 수익 유지, 반감기 뒤에는 특히 중요.

즉, 싸고 안정적인 전기 + 최신 장비 + 우호적 환경 + 가격 상승 전망이 있어야 채굴이 수익으로 이어집니다.

비트코인 채굴 사업으로 상장한 회사들..(애네들을 우리가 이길 수 있을까?..)

  • 마라톤 디지털 (Marathon Digital) – 미국 최대 채굴사, 비트코인 17,800개 이상 보유, 해시레이트 확대 중.

  • 라이엇 플랫폼스 (Riot Platforms) – 텍사스에 대형 채굴 팜 운영, 저가 전력 활용, 독특한 전력 거래 전략.

  • 클린스파크 (CleanSpark) – 친환경 채굴 선도, 재생에너지 기반 운영, ESG 강조.

  • 코어 사이언티픽 (Core Scientific) – 한때 북미 최대, 호스팅 사업 병행, 기술 혁신 투자.

  • 기타 – Hut 8, Hive Blockchain, Bitfarms(캐나다), Bitdeer(중국계 설립, 미국 상장) 등.

요약: 북미가 채굴 중심지로 부상했고, 미국 기업들이 글로벌 해시레이트 경쟁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요약: 채굴은 최적화와 규모의 경제…작게해서는 쉽지가 않다..!
소규모로 채굴기에 투자하기보다는, 차라리 채굴 기업의 주식이나 채굴기 제조사에 투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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